지나가는 생각들4 먹잡이만이 알 수 있는 진짜 도편수 한식 목조 현장을 오가다 보면 한 현장내에서도 여러 목수팀이 각각 자기들의 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장에서는 아직도 일본어인 오야지라는 말로 각 팀의 도편수를 부르곤 한다. 현대 건축을 하는 분들과 다른 개념이다 보니 도편수가 무엇을 하는지 정확하게 일반인은 알지 못한다.심지어 건축사들도 어떤 일까지 관여하는지 잘 모르는 부분도 있다. 그러다보니 도편수의 능력을 갖추지 못한 목수들 중에 자신을 과장되게 보여서 건축주를 현혹하고 피해를 주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나마 그런 목수들 중에서도 자신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정확히 알고 이를 대신 할 도편수를 고용하여 공사를 마무리하면 그나마 양심있는 사람일 것이다. 기단 기초부터,구조 계획을 세우고,공정 계획을 세우고, 자재를 산출하여 주문하고,목재에 .. 2024. 7. 4. 조달청 등록 업체의 허상 조달청 등록 업체의 허상 지나는 생각들 2019-09-04 13:20:38 여기 저기 다니다 보면 구불구불한 기둥에 어색한 모양의 지붕이 씌워진 정자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럴때마다 "저런 걸 도대체 누가 만드나?"하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그런데 올해(2019년) 초에 3개월 정도 조달청에 납품하는 회사에 다니게 되었다. 집에서도 가까웁고 임금도 그 다지 적지는 않고 그동안 지친 마음에 머리도 식힌다는 생각으로 다니게 되었다. 출근한지 몇일 되지않아 실망스러움에 그 허접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목조의 기본적인 메뉴얼도 모르고 등너머로 배운 손기술로 검사관 눈만 피해 납품하는 그런 풍토와 어떻게든 근로자를 더 부려먹을려 하는 사고 방식이 나를 질리게 했다. 전혀 전문적이지 못한 모습에 세상이 이렇게도.. 2022. 11. 19. Coffee and Bread Coffee and Bread 지나는 생각들 2017-12-23 22:30:50 현장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다 보면 우리팀이 아닌 사람들은 노가다가 믹스나 먹지 유난을 떤다고 말하곤 한다.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육체적 노동을 천시하는 풍조가 여전하다고 생각 할 수 밖에 없다. 언제나 좋은 세상이 될런지... 추운날 오전엔 따뜻한 커피에 따뜻한 빵이 생각나는데... 2022. 11. 13. 수덕사 수덕사 지나는 생각들 2016-02-13 15:44:35 설을 맞아 딸아이 데리러 부여에 갔다. 학교에 들려 아이를 데리고 근처(?)에 있는 수덕사에 갔다. 애들 엄마가 가고 싶다고 했지만,오랜만에 수덕사 대웅전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2022. 11. 11. 이전 1 다음